정읍 창원 소방헬기 이송, 34주 임신부 190km 1시간 만에

정읍 창원 소방헬기 이송, 34주 임신부 190km 1시간 만에

9일 오전 9시 18분, 정읍의 택시에서 신고가 왔어요. 정읍 창원 소방헬기 이송으로 이어진 신고예요. 정읍역 근처를 달리던 택시였고 승객이 태국 국적의 34주 임신부인데, 양막이 터지고 진통이 계속된다는 내용이었어요.

이 임신부는 소방헬기를 타고 190km를 날아 창원의 병원에 갔어요. 모두가 다행이라고 쓴 뉴스예요. 근데 신고부터 헬기까지 어떤 순서였는지 궁금해서, 보도 6건과 법령 원문을 같이 읽어 봤어요.

전북 정읍역 (자료사진, 사진: Sim1992 / CC BY-SA 3.0, 위키미디어 공용)
전북 정읍역 (자료사진, 사진: Sim1992 / CC BY-SA 3.0, 위키미디어 공용)

신고에서 이송까지, 보도에 나온 순서

택시 기사는 소방에 「지금 전주로 가고 있다, 병원 선정을 해 달라」고 했대요. 전주MBC에 따르면 진통은 5분에서 10분 간격이었어요. 매체마다 택시 위치가 달라요. 연합뉴스는 정읍역 인근, 한겨레는 정읍시 연지동 인근이라고 했어요.

전북소방본부는 소방청과 협조해 전국 119항공대 공조 체계를 가동했어요. 이어서 창원의 한 병원에서 응급 출산이 가능하다는 회신을 받았어요. 임신부는 정읍 국민체육센터에서 기다리다 헬기를 탔어요.

신고부터 이송까지 (보도 6건을 읽고 직접 줄여 만든 표)
신고부터 이송까지 (보도 6건을 읽고 직접 줄여 만든 표)

비행은 1시간 남짓, 거리는 190km쯤이에요. 병원에 도착했고 보도 시점에는 분만을 앞두고 있었어요.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안전하게 이송하게 돼 다행이고, 무사히 출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어요.

119항공대는 법에 어떻게 나오나

119항공대는 법에 이름이 적혀 있어요.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 제12조는 소방청장이나 소방본부장이 항공대를 편성해 운영한다고 해요. 목적으로 초고층 건물 구조와, 도서·벽지에서 난 응급환자를 병원으로 긴급 이송하는 일이 나와요.

국가법령정보센터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 제12조 — 소방청장 또는 소방본부장이 119항공대를 편성해 운영
국가법령정보센터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 제12조 — 소방청장 또는 소방본부장이 119항공대를 편성해 운영

제13조는 위급 상황에 구조·구급대를 신속히 출동시켜 인명구조, 응급처치, 구급차 등의 이송을 하게 한다고 해요. 이번 이송에 이 조항이 쓰였는지는 보도에 없어요. 저는 조문이 어떤 모습인지만 소개해요.

같은 법 제13조 — 구조·구급대가 인명구조, 응급처치 및 구급차등의 이송을 하게 함
같은 법 제13조 — 구조·구급대가 인명구조, 응급처치 및 구급차등의 이송을 하게 함
전북 정읍의 소방서 건물 (자료사진, 사진: IRTC1015 / Public domain, 위키미디어 공용)
전북 정읍의 소방서 건물 (자료사진, 사진: IRTC1015 / Public domain, 위키미디어 공용)

분만도 응급, 병원이 거부하면 안 된다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제2조는 응급환자를 정의해요. 질병, 분만, 각종 사고로 인한 부상 같은 위급한 상태에서 즉시 처치를 못 받으면 생명이나 건강에 중대한 위해가 생길 수 있는 사람이에요. 분만이 이름 그대로 들어 있어서 눈에 띄었어요.

관련 법 조문 네 개 (법령 원문을 읽고 직접 줄인 표)
관련 법 조문 네 개 (법령 원문을 읽고 직접 줄인 표)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제2조 — 응급환자 정의에 「질병, 분만, 각종 사고 및 재해로 인한 부상」이 들어 있음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제2조 — 응급환자 정의에 「질병, 분만, 각종 사고 및 재해로 인한 부상」이 들어 있음

제6조는 응급의료종사자가 요청을 받으면 즉시 응급의료를 하고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하거나 기피하지 못한다고 해요. 근데 현실은 병원마다 받을 수 있는 환자가 달라요. 이번 건도 창원의 병원이 응급 출산 가능하다고 답한 뒤에야 헬기가 떴어요.

일주일 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JTBC는 8일에 다른 사례를 전했어요. 지난 1일 새벽 경기 안성의 35주 임신부가 양수가 흐른다고 신고했는데, 서울·경기·충청 등 25개 병원이 수용이 어렵다고 했대요. 그러다 전주예수병원이 받겠다고 해서 소방헬기로 150km를 이동했고, 무사히 출산했어요. 정읍 건과는 다른 사건이에요.

JTBC News 「25개 병원서 수용 불가…응급 임신부, 헬기로 150km 이동해 출산」 (유튜브 쇼츠, 정읍 건과 다른 사례)
같은 법 제6조 — 응급의료종사자는 응급의료를 요청받으면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기피하지 못함
같은 법 제6조 — 응급의료종사자는 응급의료를 요청받으면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기피하지 못함

이 두 소식을 같이 읽으면 하늘길이 있다는 건 든든해요. 하지만 한 번에 받아 줄 병원을 찾기 어려운 날이 있다는 것도 보여요. 여러분은 이런 뉴스를 볼 때 헬기가 떠서 다행이라는 마음이 먼저 드세요, 아니면 처음부터 받아 줄 병원이 부족했다는 점이 먼저 걸리세요?

119구급차 (자료사진, 사진: Choi Kwang-mo / CC0, 위키미디어 공용, 번호판 가림)
119구급차 (자료사진, 사진: Choi Kwang-mo / CC0, 위키미디어 공용, 번호판 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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