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로드스터 시연, 차 5대 뛰어넘고 2028년 생산…가격은 비공개

테슬라 로드스터 시연, 차 5대 뛰어넘고 2028년 생산…가격은 비공개

테슬라 로드스터가 차 5대를 뛰어넘었대요. 16일 아침 포털을 채운 소식이에요. 제목만 보면 합성 영상 같죠. 디지털데일리 제목에도 「AI 영상인 줄」이라는 말이 들어갔어요.

저도 처음엔 반쯤 못 믿었어요. 그래서 기사 두 건과 위키백과를 읽어 봤어요. 확인된 것과 안 밝힌 것을 나눠 적을게요.

15일에 무슨 일이 있었나

연합뉴스에 따르면 테슬라는 1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맥그리거의 스페이스X 시험장에서 가스 추진기가 달린 로드스터를 시연했어요. 이 시설은 원래 스페이스X가 로켓 엔진을 시험하는 곳이에요.

2008년 스페이스X 맥그리거 로켓 개발 시설을 위에서 본 모습 (자료사진, 사진: SpaceX / CC0, 위키미디어 공용). 이번 시연 현장 사진이 아니에요
2008년 스페이스X 맥그리거 로켓 개발 시설을 위에서 본 모습 (자료사진, 사진: SpaceX / CC0, 위키미디어 공용). 이번 시연 현장 사진이 아니에요

첫 번째 시연은 롤러코스터처럼 생긴 원형 트랙을 절반쯤 올라가는 거였어요. 차가 뒤집힌 상태에서 추진기를 써서 안정적으로 땅에 내려앉았다고 해요.

두 번째는 대형 트럭을 포함한 차 다섯 대가 서 있는 쪽으로 돌진하는 거였어요. 가스를 뿜으며 도약해서 다섯 대를 뛰어넘어 착지했다고 해요. 위키백과 문서에도 비슷한 서술이 올라와 있어요.

위키백과 로드스터(2세대) 문서 — ① 10월 15일 시연 ② 잠깐 지면에서 떠올랐다는 서술
위키백과 로드스터(2세대) 문서 — ① 10월 15일 시연 ② 잠깐 지면에서 떠올랐다는 서술

일론 머스크는 이 차를 두고 「어떤 영화에서도 본 적 없는, 제임스 본드 자동차보다 뛰어난 것」을 만들려고 했다고 말했대요. 시연이 AI가 아니라는 걸 증명하려면 관객이 필요하다는 농담도 했다고 해요. 현장에는 테슬라가 초청한 관객이 있었어요.

어떻게 나는 건가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보면 로켓 연료로 나는 게 아니에요. 스페이스X 기술을 응용한 압축공기 추진 시스템이래요. 고압 공기를 뿜을 때 생기는 반작용으로 차체를 들어 올리거나 방향을 바꾼대요.

스페이스X 슈퍼드라코 엔진 시험 (자료사진, 사진: SpaceX / CC0, 위키미디어 공용). 로드스터 추진기와는 다른 장치예요
스페이스X 슈퍼드라코 엔진 시험 (자료사진, 사진: SpaceX / CC0, 위키미디어 공용). 로드스터 추진기와는 다른 장치예요

숫자도 나와 있어요. 600리터 고압 공기 저장 장치가 두 개 실려 있고, 약 250kg의 공기를 담을 수 있다고 해요. 노즐은 10개이고, 후방 추진기 네 개에서는 음속보다 빠른 기류가 나온다고 했어요. 전체 추력은 80킬로뉴턴을 넘는다는 설명이에요.

바닥에는 흡입 팬이 있어서 달릴 때 차를 도로 쪽으로 끌어당겨요. 테슬라는 이 덕에 코너에서 중력가속도의 2배가 넘는 횡가속도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대요. 머스크는 공기탱크를 차가 스스로 다시 채운다고도 했어요.

보도 내용을 직접 정리한 표 — 확인된 것과 안 밝힌 것
보도 내용을 직접 정리한 표 — 확인된 것과 안 밝힌 것

확인된 건 어디까지, 안 밝힌 건 뭔지

여기서 구분이 필요해요. 시연이 있었다는 건 보도로 확인돼요. 하지만 성능 숫자는 대부분 테슬라가 밝힌 목표예요. 제로백 1초 미만, 최고속도 시속 230마일(약 370km) 이상이 그래요.

더 중요한 건 안 밝힌 것들이에요.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보면 테슬라는 이날 판매 가격과 생산 규모, 최종 주행거리를 내놓지 않았대요. 사려는 사람에게 제일 궁금한 세 가지가 빠진 거예요.

머스크 본인도 솔직했어요. 이 차가 안전을 최우선으로 설계된 건 아니라고 했대요. 재미는 10점 만점에 11점이라고 했고요. 모든 지역에서 이런 기능을 합법적으로 쓸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고도 말했다고 해요.

스페이스X 시험 타워 (자료사진, 사진: SpaceX / CC0, 위키미디어 공용)
스페이스X 시험 타워 (자료사진, 사진: SpaceX / CC0, 위키미디어 공용)

위키백과 문서에는 트림이 세 가지로 나와 있어요. 퍼포먼스는 도로 주행용이고 2인승이에요. 스러스트는 후방 추진기를 더해 트랙용으로 잡았대요. 로켓은 1인승이고 추진기가 열 개 안팎이며 초청받은 사람만 살 수 있다고 해요. 테슬라는 로켓 트림이 공공도로용으로 승인받지 않았다고 했대요.

같은 문서 — ① 로켓 트림 ② 2028년 생산 계획
같은 문서 — ① 로켓 트림 ② 2028년 생산 계획

9년 만의 약속은 이렇게 바뀌었다

로드스터는 2017년 11월에 처음 공개됐어요. 그때는 2020년 생산, 제로백 1.9초, 최고속도 402km/h 이상을 내세웠어요. 그 뒤 출시는 여러 번 미뤄졌대요. 이번에 머스크는 2028년 생산을 말했어요. 첫 약속에서 8년이 지난 셈이에요.

2017년 첫 공개와 2026년 시연을 직접 비교한 표
2017년 첫 공개와 2026년 시연을 직접 비교한 표

표로 비교해 보면 달라진 점이 눈에 띄어요. 양산 시기는 8년 뒤로 밀렸어요. 대신 전기 스포츠카에 공중 도약이라는 새 재주가 붙었어요. 약속한 숫자 일부는 오히려 낮아졌어요.

1세대 로드스터 (자료사진, 사진: Logti / CC BY-SA 4.0, 위키미디어 공용). 2008년에 나온 차예요. 번호판은 가렸어요
1세대 로드스터 (자료사진, 사진: Logti / CC BY-SA 4.0, 위키미디어 공용). 2008년에 나온 차예요. 번호판은 가렸어요

이 소식이 나오기 전에도 기대와 의심이 같이 있었어요. 8월에 KBS는 시연 소식을 전하면서 「이번엔 진짜?」라는 제목을 붙였어요. 아래 영상은 그때 나온 보도예요. 시연 결과가 담긴 건 아니고, 예고 단계의 이야기라는 점은 감안해 주세요.

KBS News 「테슬라 ‘하늘 나는 차’ 곧 공개…이번엔 진짜?」 (2026.8.16, 시연 전 예고 보도)

여기부터는 제 생각이에요. 시연은 분명 볼거리예요. 다만 쇼와 제품 사이엔 거리가 있어요. 차 5대를 뛰어넘는 장면과 도로에서 쓸 수 있는 차는 다른 얘기예요.

위키백과 문서를 보면 로켓 트림은 공공도로 승인이 없대요. 그러면 일반인이 탈 수 있는 건 퍼포먼스 쪽이겠죠. 그 차 가격은 아직 아무도 몰라요.

스페이스X 맥그리거 시설의 중앙 부지 (자료사진, 사진: SpaceX / CC0, 위키미디어 공용). 이번 시연 현장 사진이 아니에요
스페이스X 맥그리거 시설의 중앙 부지 (자료사진, 사진: SpaceX / CC0, 위키미디어 공용). 이번 시연 현장 사진이 아니에요

제가 확인하고 싶은 건 두 가지예요. 하나는 가격이에요. 다른 하나는 도로에서 이 기능이 어디까지 허용될지예요. 2028년까지 2년 남짓 있으니 발표가 더 나올 것 같아요.

장면이 진짜라는 것과 이 차가 팔린다는 것은 따로 확인해야 해요. 여러분은 이 차가 정말 2028년에 나올 것 같으세요? 가격이 얼마면 사고 싶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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