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16일 파업 예고. 찬성이 87.94%였어요

서울 시내버스 16일 파업 예고. 찬성이 87.94%였어요

다음주 월요일 아침 출근길, 미리 알고 계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16일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어제 찬반투표가 가결됐거든요.

버스 도착 안내 전광판 (자료사진)
버스 도착 안내 전광판 (자료사진)

찬성이 87.94%였어요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이 11일 결과를 냈어요. 61개 일반버스 회사가 대상이었고요.

찬성 87.94%. 1만 6089명입니다.

같은 날 지선버스 3개 회사에서도 투표가 있었어요. 전체 조합원 323명 중 80.50%가 찬성했고요.

시내버스 안. 하루 이용객이 379만명이다 (자료사진)
시내버스 안. 하루 이용객이 379만명이다 (자료사진)

거의 9할이에요. 이 정도면 내부에서 이미 마음이 정해진 거라고 봐야겠죠.

3월부터 아홉 번 만났는데

노사는 지난 3월부터 2026년도 단체교섭을 총 9차례 진행했어요. 근데도 합의를 못 했습니다.

10일에 1차 조정이 실패했고, 15일에 2차 조정이 남아 있어요. 여기서도 결렬되면 16일에 파업에 들어갈 조건이 갖춰집니다.

버스 운전석 (자료사진)
버스 운전석 (자료사진)

그러니까 15일 하루가 사실상 마지막 고비인 셈이에요.

쟁점은 ‘176시간’이라는 숫자예요

노조가 요구하는 건 두 가지입니다. 통상임금 산정 기준시간을 176시간으로 하는 것, 그리고 시급 7.85% 인상.

기준시간이 뭔지가 좀 헷갈리는데요. 월 단위로 주는 통상임금을 시간당 얼마로 볼지 계산할 때 쓰는 숫자예요.

교통카드 단말기 (자료사진)
교통카드 단말기 (자료사진)

핵심은 이겁니다. 기준시간을 적게 인정할수록 시급이 커집니다. 같은 월급을 더 적은 시간으로 나누니까요. 그래서 노조에 유리해요.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어요.

사측이 계산한 금액은 연 5천억이에요

조합은 이미 지난달 9차 교섭에서 10.32% 임금 인상안을 제안했다고 해요. 적은 숫자는 아니죠.

시내버스 내부 (자료사진)
시내버스 내부 (자료사진)

근데 노조 요구대로면 얘기가 달라져요. 10.32% 인상에 176시간 기준 통상임금 인상분 16.44%까지 다 붙습니다.

그러면 해마다 5천억원 이상. 조합 추산이에요.

양쪽 숫자를 나란히 놓고 보면 왜 아홉 번을 만나고도 안 됐는지 좀 보이는 것 같아요.

멈추면 379만명이 걸립니다

조합에 따르면 서울 시내버스는 하루 7천여대가 다녀요. 이용객은 하루 평균 379만명 이상이고요.

버스정류장 (자료사진)
버스정류장 (자료사진)

379만명. 서울 인구를 생각하면 사실상 도시가 한 번 멈추는 숫자예요.

밤의 서울 시내 (자료사진)
밤의 서울 시내 (자료사진)

지하철이 있긴 해요. 근데 버스 수요가 통째로 넘어가면 그쪽도 평소 같지 않겠죠.

출근길이 훨씬 빡빡해진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아요.

서울 시내 도로 (자료사진)
서울 시내 도로 (자료사진)

아직 확정은 아니에요. 15일 2차 조정이 남아 있으니까요.

다만 찬성률 88%는 그냥 압박용 카드로 보기엔 무거운 숫자죠.

월요일에 버스 타고 출근하시는 분이라면, 주말에 한 번 뉴스 확인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여러분은 그날 어떻게 움직이실 생각이세요?

자료: 서울시버스노동조합·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연합뉴스 2026년 9월 11일자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