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SBS 8뉴스 보셨어요? 「똘똘 뭉쳐 200억 챙겼다」는 리포트가 오늘 아침 SBS 많이 본 뉴스 1위였어요. 주인공은 서울대 경영동아리 선후배들이에요. 다들 금융권 임원이 됐고요. 동아리 인맥이 그대로 남은 거죠.
처음엔 흔한 주가조작인 줄 알았어요. 근데 확인해 보니 구조가 좀 달랐어요. 주가를 띄운 게 아니에요. 발표 전에 정보를 먼저 알고 산 거예요. 그 정보가 5년 동안 돌았대요. 동아리 인맥을 타고요.

사실 확인 — 누가, 얼마나
발표는 9월 29일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이 했어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가 함께 꾸린 조직이에요. 핵심 혐의자는 5명이에요. 모두 30~40대예요(SBS). 동아리와 글로벌 컨설팅회사에서 인연을 맺었대요(YTN). 지금은 각자 사모펀드 운용사와 상장사에서 임원으로 일한대요(매일경제).
이들은 공개매수 같은 인수합병 일을 맡아 왔어요. 거기서 알게 된 호재성 미공개 정보를 최근 약 5년 동안 서로 주고받았대요. 종목은 5개예요. 정보는 동아리 안에서 끝나지 않았어요. 가족과 지인에게도 넘어갔어요. 연루자는 10여 명이에요. 부당이득은 200억 원이 넘어요.
황선오 합동대응단장은 이렇게 말했어요. “엄격한 비밀 유지 의무를 부담하는 전문 인력이 정보의 원천이었다는 점, 정보가 가족·지인에게까지 전파되어 불공정 거래 행위가 광범위하게 확대되었다는 점에서 사안이 매우 중대합니다.”(SBS)

한 종목에서 벌어진 일
KBS가 한 종목의 흐름을 짚었어요. 2024년 4월, 한 코스피 상장사 주가가 하루 만에 11% 넘게 올랐대요. 이렇다 할 호재도 없었어요. 거래량도 갑자기 늘었고요. 다음 날, 이 회사 최대주주인 한 사모펀드가 공개매수를 발표했어요. 주가는 더 뛰었어요. 그게 신호였어요.
급등 전에 샀다면 20% 가까이 남는 구조래요. 꽤 크죠. 그 사모펀드 운용사에서 일했던 박 모 씨가 동아리원 2명에게 정보를 건넸다는 게 당국 판단이에요. 그 2명이 다시 가족과 지인에게 퍼뜨렸고요(KBS). 종목 이름은 안 나왔어요.

공개매수가 뭔지 짚고 갈게요. 회사를 사려는 쪽이 기간과 가격을 알리고 주식을 모으는 거예요. 가격은 보통 시세보다 웃돈을 얹어 불러요. 그러니 미리 알면 남는 장사예요. 그래서 비밀 유지 의무가 엄격해요.

배경 — 처벌은 어떻게 되나
처벌은 가볍지 않아요. 형사처벌은 1년 이상 유기징역이에요. 아니면 부당이득의 최대 6배 벌금이고요(뉴시스, 2026.9.16). 2024년 1월 19일부터는 과징금도 생겼어요. 부당이득의 최대 2배까지 물릴 수 있어요(KBS, 2024.1.18). 형사재판은 확정까지 오래 걸리고 기소율도 낮았거든요. 그래서 생긴 제도예요. 더 빨리 제재하려고요.
받아서 산 사람도 걸려요. 1차로 정보를 받은 사람에게서 또 받아 거래해도 시장질서 교란행위가 된대요. 이때도 부당이득의 최대 1.5배 과징금 대상이에요(조선비즈, 2026.9.16). 이번 사건도 대응단은 고발과 함께 최대 2배 과징금을 추진한대요.

처음도 아니에요. 지난해 10월엔 한 증권사 임원과 배우자 등 8명이 미공개 정보로 수십억 원을 챙긴 게 드러났어요(SBS). 이달 16일에도 증권선물위원회가 공개매수 정보를 쓴 내부자들을 무더기로 제재했어요(뉴시스). 합동대응단은 지난해 7월 출범했어요(매일경제).

당국 발표와 앞으로
이번엔 어떻게 걸렸을까요? 시작은 시장 감시였어요. 이상 거래가 잡혔고, 지난 5월부터 집중 조사했대요(SBS). 그 과정에서 핵심 혐의자들이 정보를 나눈 정황을 확인했어요. 9월 29일엔 근무지와 자택 등 20여 곳을 압수수색했어요. 부당이득을 빼돌리지 못하게 증권 계좌도 지급정지했고요(KBS).
아직 안 끝났어요. 대응단은 압수물을 분석해 정보가 어디까지 흘러갔는지 볼 계획이래요. 연루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했어요(KBS). 30일 오후까지 구속 소식은 아직 없어요.

씁쓸한 건 반대편이에요. 호재 없이 오르길래 판 사람은 다음 날 발표를 보고 속이 쓰렸을 거예요. 정보가 먼저 돌면 개미는 늘 늦죠. 게임이 안 돼요. 여러분은 최대 2배 과징금이면 충분하다고 보세요?
참고한 곳
- SBS 「똘똘 뭉쳐 200억 챙겼다…서울대 출신의 추악한 인맥」 (2026.9.29)
- KBS 「동아리 선배가 흘리고 후배가 샀나…200억 미공개정보 카르텔 적발」 (2026.9.29)
- YTN 「미공개 정보로 200억 ‘꿀꺽’…서울대 동아리 카르텔 적발」 (2026.9.29)
- 매일경제 「서울대 출신 금융맨들의 은밀한 방…미공개정보로 200억 챙겼다가 걸렸다」 (2026.9.29)
- 파이낸셜뉴스 「서울대 동아리 ‘정보 카르텔’, 똘똘 뭉쳐 200억 챙겼다」 (2026.9.30)
- 뉴시스 「미공개정보로 부당이득·손실회피…증선위, 상장사 내부자 대거 적발」 (2026.9.16)
- 조선비즈 「증선위, 공개매수 미공개정보 이용 불공정거래 4건에 과징금 조치」 (2026.9.16)
- KBS 「내일(19일)부터 불공정거래 부당이득 최대 2배 과징금」 (2024.1.18)
- 사진은 전부 직접 만든 그림입니다(합동대응단 발표와 위 보도 내용을 정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