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10분 전이었어요. 그때 접수 시스템이 멈췄습니다.
어제 오후 5시 50분쯤이에요. 2027학년도 수시 원서 접수 대행사 두 곳 중 하나인 유웨이어플라이가 다운됐습니다.
마감이 오후 6시였거든요. 다들 마지막에 몰린 거죠.

복구까지 30분 조금 넘게 걸렸어요. 오후 6시 20분이 지나서 정상화됐습니다.
대교협은 마감을 오후 7시로 한 시간 늦췄어요. 제때 못 낸 학생들은 시스템에 원서를 저장한 기록을 확인해서 따로 구제하기로 했습니다.
여기까지는 그럴 수 있죠. 근데 문제가 다른 데서 터졌어요.

연장된 한 시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나
일부 대학이 원래 마감 시각인 오후 6시에 맞춰 학과별 지원 현황을 공개했어요. 경쟁률이 뜬 거죠.
근데 마감이 7시로 늘어났습니다.
그러면 그 한 시간 동안 경쟁률을 보고 원서를 낸 학생이 있을 수 있어요. 6시 전에 아무것도 모르고 낸 학생과는 조건이 다릅니다.
이게 형평성 논란의 핵심이에요.

반대 경우도 있습니다. 시스템이 안 돼서 못 내고 포기한 학생이요.
그 학생은 구제 절차를 밟게 되겠지만, 그 사이에 마음을 정리했을 수도 있잖아요.

구제하는 데 며칠 걸립니다
대교협과 유웨이어플라이가 세부 방안을 협의하고 있어요.
근데 대상 대학이 100곳이 넘습니다. 누구를 어디까지 구제할지 정하는 데 수일이 걸릴 전망이에요.
그리고 구제 대상자가 특정 대학이나 학과에 몰리면 경쟁률이 또 달라집니다. 막판 지원 전략을 짜던 학생들에겐 변수가 하나 더 생긴 거죠.

왜 하필 마지막 10분이었을까
이건 사실 예상할 수 있는 일이었어요. 원서 접수는 마지막에 몰리는 게 당연하잖아요.
수능 접수도, 대학 수강신청도 늘 그렇죠. 다들 마감 직전까지 눈치를 봅니다.
그 시간에 트래픽이 몰릴 걸 알았는데 못 버틴 거예요. 교육부가 경위를 파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만든다고 합니다.
저는 이 말이 좀 허탈하더라고요. 매년 같은 시기에 같은 일이 일어나는데, 왜 매번 처음 겪는 것처럼 되는지요.

그리고 이 하루를 겪은 건 어른이 아니라 열아홉 살들입니다. 3년을 준비해서 마지막 버튼 하나 누르는 날에요.
여러분이 수험생 학부모였다면, 이 한 시간 연장을 받아들이실 수 있을까요?
참고한 곳
- 조선일보 「수시 접수도 제대로 못해… 연장 논란 휘말린 ‘IT 강국’」 (2026년 9월 12일)
- 연합뉴스 「수시 원서접수 ‘먹통’ 후폭풍…마감 연장에 “형평성 훼손” 논란」

사진 출처
- Computer Room 403 in Lab Bldg of Foshan University (Beiyuan).jpg — Caiguanhao / CC BY-SA 3.0
- A hand rests on a laptop keyboard, pressing a key.jpg — Shixart1985 / CC BY 2.0
- BalticServers data center.jpg — BalticServers.com / CC BY-SA 3.0
- 1st building dorm.jpg — Somde123 / CC BY-SA 4.0
- Building Pillars at Hanyang Campus (ERICA).jpg — Ken Eckert / CC BY-SA 4.0
- Dublin General Post Office clock facade.jpg — William Murphy from Dublin, Ireland / CC BY-SA 2.0
- SCP Foundation – Just doing my paperwork.jpg — SCP Foundation – Scientific Department / CC BY-SA 4.0
